퍼포밍 내러티브 메디슨 Performing Natarrive Meidcine (2019)

2019년 10월 24일 (목) – 11월 14일 (목) 

12-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아카이브 봄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77길 24)

협력: 아카이브봄, 사운드이펙트서울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이세옥 개인전 《PERFORMING  NATARRIVE  MEIDCINE》에서 소개되는 네 편의 영상 작품은 고통, 통증, 질환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다채로운 언어를 찾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이다. 또한 건강과 행복에 대한 역동적 이해를 돕는 가짜 전기 영상 작품(Mock Biopic)을 구성하는 단편들이다.

언어가 필요할 때와 언어가 꼭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 두 가지 순간이 작품들 안에 혼재되어 있다. 또한 의미를 함축하거나 암시하는 순간과 표현하려는 뜻을 명료하게 지시하고 고백하는 순간이 섞여 있다. 말과 움직임을 시간 흐름대로 바라보면서, 동시에 종류를 나눠 장면들을 모으고 배치해보려고 한다.

퍼포머들은 화자와 주인공으로서 말과 행동을 감행한다. 《의뢰인의 액션》과 《소프라노가 갑자기 나와》에서 퍼포머들은 이상하고 낯선 것들을 발화한다. 낯선 표현들, 낯선 소리들에서부터 낯선 요구들, 낯선 감상들을 읊는다. 무엇이 이 장면을 이상하고 낯설게 만드는 걸까. 또는 ‘익숙하고’ ‘잘 알려진’ 내용들이 낯선 표현을 통해 전달된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텍스트인 성경을 선택했다. 《자장가 연습》은 잘 알려진 텍스트를 읽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방법들에 주목하고, 번역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특성들을 장면화한다.

퍼포머와 스크립트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감 혹은 충돌을 포착하고 연출한다. 이는 언어, 젠더, 문화 등에서 비롯된다. 퍼포머와 스크립트 사이의 충돌 뿐만 아니라, 언어와 움직임 사이의 관계를 번역의 차원에서 탐색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안무가와 협업했다. 또한 각기 다른 스타일로 발화하고 움직이는 퍼포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언어들의 각축전을 구성한다. 

입학한 적 없는 학교 (2019)

자장가 연습 (2019)

의뢰인의 액션 (2019)

소프라노가 갑자기 나와 (2019)